[2012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개막] 박순호 대한요트협회장 "정부도 해양 레저산업 지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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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요트협회·울진군·한경 공동 주최“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대회 개최지로 손색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박순호 대한요트협회장(66·사진)은 18일 경북 울진군 후포항에서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개막식을 가진 뒤 이같이 말했다.박 회장은 “동해 바다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깊은 수심, 일정한 속도의 바람,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어 요트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며 “코리아컵 요트대회를 세계적인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회장은 2003년 7월 제7대 대한요트협회장으로 취임한 후 2009년 8대 회장을 연임하는 등 10년여 동안 요트협회를 이끌고 있다. 패션브랜드 ‘인디안’으로 유명한 의류메이커 세정그룹의 최고경영자이기도 한 그는 이번 대회 때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의 스포츠 의류를 선수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다. 연간 4억원씩 협회 기금도 꾸준히 내놓고 있다.
또 2009년 세계요트연맹 연차회의 부산유치와 올해 런던올림픽 요트대회 출전권 획득,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등 연간 20여건의 국내외 요트대회 개최 지원 등 요트 스포츠 문화의 저변확대에 많은 공을 세웠다. “해양레저산업은 관광과 스포츠, 제조업이 결합된 고부가 산업으로 장비제조 시장 규모만 세계적으로 500억달러에 달하는 블루오션”이라며 “이젠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한 마리나 시설 확충 등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울진=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