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시장 위험 가중…위험관리에 주력"-BS

BS투자증권은 20일 단기적으로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변수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전까지 위험관리에 주력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홍순표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의 체계적 위험 확대로 국내 증시가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내재가치)을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며 "당분간 체계적 리스크 확대를 고려한 방어적인 전략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최근 증시 급락은 지난해 5월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홍 팀장은 풀이했다. 지난해 그리스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가 증폭, 체계적인 리스크 확대로 실적 기대와 무관하게 증시가 하락했고, 현재도 이와 같다는 설명이다.

또한 현재 세계 금융시장의 위험 수준이 지난해 5월보다 더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BS투자증권에 따르면 세계 금융시장의 위험도를 나타내는 시티매크로리스크지수(Citi Macro Risk Index)는 현재 0.67을 기록, 작년 5월(0.49)를 큰 폭으로 웃돌고 있고 지난달 말(0.35) 대비 두 배나 급등했다.

그는 "최근 세계 금융시장 위험 고조로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추가적인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중장기적으로 이익 개선 가시성이 높은 정보기술(IT)주와 자동차주에 대한 긍정岵� 시각은 유지해야겠지만 당분간 방어적인 전략을 권한다"고 덧붙였다.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