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Q부터 호황 시작…목표가↑-키움證

키움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13년뿐만 아니라 2014년에도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성인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부터 하이닉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올 3분기부터 2013년말까지 '어닝서프라이즈'가 장시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1분기 영업적자 2599억원에서 2분기에는 2200억원의 흑자 전환이 예상됐다. K-IFRS 기준으로 201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7%, 306% 증가한 11조1500억원, 1조32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13년 매출액은 9% 증가한 1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44% 증가한 3조22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또 DRAM 업계 3위로 파산상태인 일본 엘피다(Elpida·대만 렉스칩 포함)가 미국 마이크론(Micron)으로 피인수되면서 멤리 반도체는 1강인 삼성전자, 2중 인 SK하이닉스와 Micron의 독과점 산업으로 재편이 완료되고 있다는 설명이다.김 애널리스트는 "Micron의 일본 Elpida 인수에 따른 자금 흐름을 고려할 경우 신규 캐파 증설이 가능한 업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밖에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2013년뿐만 아니라 2014년에도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어 타이트한 수급은 예상보다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