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랍 비즈니스포럼] "중동 지도층 한국에 우호적…고위급 교류 늘려달라"

洪장관 - 진출기업 간담회
“모든 나라들이 중동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민간기업의 노력 못지않게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샤크빌리지호텔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카타르 진출 한국기업 조찬 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인사들은 중동지역 사업의 다양한 고충들을 호소하면서 이같이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건설 등 현지 진출기업 12개사와 한국에서 출장을 온 10여개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형주 SK건설 지사장은 “중동 지도층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만큼 정부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사업기회를 확대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시장의 빠른 변화를 주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신호준 삼성물산 상무는 “이번 한·아랍 비즈니스 포럼을 현지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 카타르를 방문했다”며 “카타르에서 추진하고 있는 LNG 인수기지 사업이 성사될 수 있도록 고위급 채널을 통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김기원 하나은행 팀장은 “현지 상업은행과 제휴해 현지은행 내부에 한국데스크를 설치했지만 많은 발주처들이 대한민국 은행 보증서를 인정해주지 않는다”며 “발주처의 보이지 않는 규제를 풀어달라”고 주문했다.

도하=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