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PBR 1배 근접…추가 급락 가능성 크지 않아"-현대

현대증권은 25일 전반적인 업종 대표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준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증시 급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배성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비관적 시나리오를 빠르게 반영하면서 PBR 1배 수준(1790)에 근접한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소식에 따라 변동성 장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전반적인 업종 대표주의 PBR을 고려할 때 추가 급락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소재·산업재 업종 대표주인 POSCO,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선제적인 조정이 진행돼 PBR 1배 이하의 절대적 저평가 국면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LG화학의 경우 성장성에 대한 프리미엄 감소로 PBR이 2배 이하로 떨어져 지난해 미국 신용등급 강등 시기보다도 낮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역시 이익 모멘텀 개선을 바탕으로 주가 재평가 국면이 전개되고 있지만 PBR수준은 경험적 고점과는 괴리가 있는 상황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업종별 역사적 주가수익비율(PER) 추이상으로 정유, 자동차, 화학 업종의 경우 시장 대비 상대적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 내 역사적 평균 PER 대비 괴리율이 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업종은 정유, 보험, 정보기술(IT) 업종이라고 진단했다.그는 "PBR과 주당순이익(EPS)을 동시에 고려하면 시장 대응에 있어 주도주와 비주도주간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