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GBC, 지역경제에 활력될 것"

19대 총선 당선자 - 홍익표 (민주·서울 성동을)

< GBC : 글로벌비즈니스센터 >
홍익표 민주통합당 당선자(사진)는 북한전문가다. 한양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통일 전문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엔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홍 당선자는 서울 성동을에서 김동성 새누리당 의원을 누르고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0.8%포인트(488표) 차의 아슬아슬한 승부였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등 지역개발 공약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홍 당선자는 28일 국회에서 기자와 만나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성동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해 공약으로 제시한 것”이라며 “지역사회 밀착형 생산·연구 시설로 지역경제에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0층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한양대-성동구’가 협력해 지역산업발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게 핵심이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서울시 등과 최종 협의를 거쳐 2013년 8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홍 당선자는 “부지를 갖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부지의 용도 변경으로 생기는 이익만큼 서울시와 성동구에 노인복지센터·보육시설 등을 지어주기로 이미 합의가 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 당선자는 민주당 민생공약실천특별위원회 한반도평화본부에서 대북정책을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는 “기업이 정부 정책에 의해 피해를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19대 국회에서 경협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남북교류협력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명무실한 남북관계발전법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의 책임과 의무 조항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남북관계도 한반도와 동북아가 협력·공존할 수 있도록 수정·보완해야 한다”며 “전통적인 한·미 우호 관계뿐만 아니라 부상한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