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틀째 상승 470회복…셀트리온 '급등'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62포인트(1.65%) 오른 470.0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47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6일이후 8거래일만이다.이날 코스닥 지수는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에도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이후 개인의 사자 확대로 상승폭을 키웠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로 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하지만 유럽 증시는 그리스에서 긴축을 지지하는 신민당의 지지율이 좌파 연합(시리자)을 제쳤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스페인이 방키아에 스페인 정부 사상최대 규모(19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실시할 것으 로 알려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도 지난 25일 미국 소비자 지표 호조에도 유럽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개인이 128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115억원, 6억원 순매도했다.코스닥100지수가 2% 이상 급등하는 등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코스닥 미들 300지수와 코스닥 스몰지수는 각각 1.27%와 1.14% 오르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이 속한 제약업종이 4.89% 급등했다. 섬유의류,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금속, 인터넷, 운송장비부품 등도 2% 이상 올랐고 종이목재, IT부품, 통신장비, 반도체 등도 1%대 동반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올랐다.셀트리온이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공매도 세력 경고 메시지와 자사주 매입으로 7.59% 급등했고 다음, 서울반도체, 안랩, CJ오쇼핑, 동서, 포스코ICT 등이 올랐다. 파라다이스, CJ E&M, 에스에프에이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6개 등 61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29개 종목이 내렸고, 56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