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 혼조세 마감

유럽 주요 증시는 5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 증시 DAX30 지수는 전일 대비 0.15% 떨어졌다. 개장 초 반등세로 출발했으나 결국 약세로 돌아섰다. 프랑스 증시의 CAC40 지수는 1.07% 올랐다. 스페인(0.45%) 등 대부분 증시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 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 아테네 증시는 5.09% 빠졌다. 영국 증시는 국경일 연휴로 전날에 이어 휴장했다.

스페인이 유럽연합(EU)에 자금 지원을 요청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스페인 금융주들이 뛰어올랐다. 카익사은행이 3.1% 상승했다.

크리스토발 몬토로 스페인 예산장관은 이날 국영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EU 금융기구들이 적극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가 요청한 자금은 천문학적 숫자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전면적 구제금융은 필요하지 않지만 은행 자본확충을 위한 지원을 원한다는 얘기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위기 대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도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그러나 이날 구체적인 위기 대응책은 나오지 않았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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