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위기대응 시스템 가동

삼성과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유로존 위기와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에 대비해 위기대응 시스템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타격을 입었던 해운과 조선, 철강업계도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자입니다. 삼성그룹은 오는 25일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현황을 집중 점검합니다. 이건희 회장이 유럽의 위기 상황을 직접 둘러보고 온 터라, 이번 회의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는 게 삼성 내부의 평가입니다. 김준식 삼성전자 부사장 “전세계 지법인에 나가 있는 법인장들이 다 들어와서 상반기 세일즈 결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어떻게 나갈거냐...” 해외판매 비중이 83%에 달하는 현대차그룹은 해외시장 충격이 국내에 전이되지 않도록 영향을 최소화 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해외에서 판로를 확실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국내에서 가동률을 유지하기 어렵게 된다”며 “협력사 납품 물량이나 근로자 복지 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불황기 소비트랜드에 맞는 마케팅 기법으로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LG그룹도 지난 5일부터 한 달간의 일정으로 `중장기 전략보고회`를 열어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력계열사인 LG전자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1조4천억원 가량의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사채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SK그룹은 태국, 터키 등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유와 통신 등 규제가 많은 내수 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SK는 최근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지만, 경제위기로 승자의 저주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앞서 국내 3위 철강회사인 동국제강은 조선업 불황 여파로 포항제강소 1후판공장을 폐쇄키로 했고,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진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또 현대오일뱅크와 SPC그룹도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소비성 예산을 최대 20%까지 줄이고 출근시간도 30분 가량 앞당기기로 하는 등 고강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이번엔 성수로 만든 아이스크림 등장 ㆍ[TV] 세계속 화제-케냐에 침팬지 보호소 설치 ㆍ`엄마 이러면 곤란해요` 차 지붕에 아기 두고 운전 ㆍ여자5호 데이트 패션 "불편하니 잠깐 벗을게요" 어깨·속옷 고스란히 ㆍ김하늘 비키니 몸매 공개, 장동건도 뿅간 최고수위 노출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