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특수부대, 40년 만에 도쿄 시내에 등장한 이유는?

일본 자위대 특수부대원들이 12일 도쿄 시내에서 무장훈련을 벌였다.

자위대원들이 도쿄 시내에서 무장 훈련을 한 것은 1970년 이후 처음이라고 교토통신이 전했다. 42년 만의 도쿄 시내 훈련에 나선 육상자위대의 한 부대는 이날 오전 8시께부터 도쿄 이타바시 구와 네리마 구에서 시가지 훈련을 벌였다. 이 부대는 도쿄 도심 23개구를 경비하는 기습·정찰공격용 부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원 약 15명이 총을 들고 약 6.8km를 행진했다.

훈련에 앞서 주민 6명은 도쿄지방재판소에 훈련 중지 가처분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주변의 평온함이 일시적으로 깨질 수 있지만 위법한 침해라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자위대가 연달아 시가지에 모습을 드러내는 이유는 동일본대지진 이후 자위대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호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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