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입화장품 값 낮춘다…유통구조 개선

정부가 수입화장품 가격 낮추기에 나선다.

정부는 15일 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수입화장품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내놨다.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수입화장품의 가격인하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화장품의 수입·판매 과정에 대형유통업체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품질검사요건을 완화하고 병행수입을 활성화해 과도한 유통수수료를 축소한다.

또 수입화장품과 경합할 수 있는 국산화장품 개발을 위해 천연 한방 화장품, 항노화 등 기능성 화장품, 친환경·생체친화소재 화장품 개발 등 전략적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한다.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8월 유럽·미국산 40개 수입화장품의 유통 단계·채널별 가격, 국내외 가격 차 정보를 공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허위표시·과대광고, 사용기한 등의 모니터링과 제조·품질관리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