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축소…외인·기관 매수 지속

코스피지수가 미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장 초반과 비교해 상승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2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75포인트(0.36%) 오른 1898.52를 기록 중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다음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 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폐막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는 유럽 재정 위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재원을 활용키로 합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 단숨에 19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 수록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규모가 축소되면서 상승폭도 줄어들었다. 외국인은 264억원, 기관은 2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09억원, 전체 프로그램은 39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94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302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기계, 전기가스업이 1% 이상 뛰고 있다. 기계 업종 내에서는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한라공조, 현대엘리베이터, 두산엔진이 1~2% 상승 중이다. 반면 운수장비, 섬유의복, 보험, 금융업은 소폭 뒤로 밀리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전자우선주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26포인트(0.89%) 오른 482.6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64억원, 개인이 1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4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0원(0.27%) 내린 115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