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금값, 동반 하락


국제 유가는 28일 유럽 경제 위기와 미국 경제 지표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2.52달러(3.1%) 떨어진 배럴당 77.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론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다.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96달러(2.1%) 하락한 배럴당 91.54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이날 개막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를 해결할 즉각적인 대책이 나오기 어렵다는 회의감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 지표도 실망스러웠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6000건 감소한 38만6000건으로 시장 예측치를 소폭 웃돌았다.미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확정치)은 1.9%로 전분기보다 1.1%포인트 낮았다.

금값은 유럽 경제 불안에 따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28.0달러(1.8%) 내려간 1,550.40달러에 거래됐다. 올 5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