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BS금융지주,서민금융과 문화예술계에 4459억원 지원

BS금융지주가 서민금융지원 등에 4459억원을 지원하는 ‘행복한 금융’을 선언하고 나섰다.

BS금융지주(회장 이장호)는 4일 부산 범일동 부산은행 별관에서 부산은행, BS투자증권, BS캐피탈, BS저축은행, BS신용정보, BS정보시스템 등 6개 계열사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그룹의 중점 사회적 책임사업인 ‘행복한 금융’ 선포식을 가졌다.BS금융지주는 ‘행복한 금융’을 위해 서민금융 지원, 사회적 책임 지원, 문화예술지원의 3대 지원사업과 13개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해 대출 4160억원, 출자 30억원, 기부 27억원, 채무불량자의 대출탕감 242억원 등 총 445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BS금융지주의 ‘행복한 금융’은 ‘나눔으로 함께 하는 행복한 금융’이라는 금융그룹 경영슬로건을 구체화한 것이다. 최근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사금융의 높은 이자율에 시달리는 서민들을 제도권으로 흡수하고, 금융그룹 본업인 금융지원을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사업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BS금융지주는 설명했다.

BS금융지주는 우선 부산은행과 캐피탈, 저축은행 등 계열사의 합동 금융상담지원센터를 부전동 부산은행 별관 5층에 설립해 5명의 직원이 모든 금융상담과 지원을 처리하는 ‘서민금융 주치의’ 역할을 맡기로 했다. 서민금융지원 부문에서는 BS캐피탈과 BS저축은행이 함께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지역 재래상인,자영업자를 위한 생계형 서민금융을 지원한다. 49세 이하 청장년층에 대해서는 채무 면제를 실시해 신용회복과 재취업 등재기의 기회도 제공한다. 장기 미상환 채무자 가운데 1963년 이후 출생자에 대해서는 대출원금의 30%만 갚으면 나머지 은행 채무를 전액 탕감하고 동시에 신용불량자에서 해제할 방침이다.

사회적 책임지원 부문에서는 청년실업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위해 ‘BS금융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청년창업기업에 대해 업체당 최대 1억원 범위내에서 대출 지원하고, 법인기업당 1000만원 이내로 총 300개 기업에 자본금을 출자한다. 중ㆍ고교생을 위한 ‘BS금융 청소년 사회공헌 대상’도 제정해 부산,울산,경남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심사해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문화예술 지원 부문에서는 부산지역 문화예술 전 장르를 대상으로 공연기획 공모사업을 실시한다. 총 10억원을 들여 공연기획 사업을 공모해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당 3000만원 이내에서 실비를 지원하고 무료 급식 등 각종 봉사단체에 대해서도 심사를 통해 사업비를 지원한다. 부산지역 문화예술단체의 공연필요자금으로 최대 1억원까지 저리융자해주는 공연지원 사업도 벌인다.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은 “행복한 금융은 지역 서민을 행복하게 하는 금융지원, 지역사회를 행복하게 하는 사회적 책임 실천, 지역민의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문화예술 공연지원의 3가지 주제를 갖고 있다”며 “고객과 지역사회가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행복한 금융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