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효율 4배 높인 나노입자

전형탁 한양대 교수팀 개발
한양대는 전형탁 신소재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전기가 통하는 산화물(루테늄옥사이드-RuO2)을 이용해 태양광 흡수율을 최대 400% 높인 금속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태양광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전도성을 가진 금·은·백금 등의 귀금속 재료를 활용했다. 반면 전 교수팀은 원가를 낮춰 실생활에 이용할 수 있도록 금속 산화물 중에서도 전도성이 있는 물질인 루테늄옥사이드를 이용했다. 루테늄옥사이드를 ‘원자층 증착기술(원자를 한 층씩 쌓아올리는 기술)’을 활용해 균일한 나노입자로 만든 것. 이 나노입자는 기존 용액 합성법을 통해 만들어진 소자보다 태양광 흡수율이 최대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나노금속입자는 태양전지와 LED(발광다이오드)에 쓰여 원가를 절감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영국 왕립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저널 오브 머티어리얼스 케미스트리(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7월호에 실렸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