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건설사업부장, 에버랜드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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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흥 부사장 전보발령삼성중공업 건설사업부장이 삼성에버랜드에서 건설을 책임지는 E&A(Environment & Asset) 사업부장으로 이동했다. 에버랜드의 건설사업을 육성하려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에버랜드 건설 강화' 분석
삼성은 지난 16일자로 전태흥 삼성중공업 건설사업부장(부사장·54)을 삼성에버랜드 E&A사업부장으로 전보 발령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임 E&A사업부장이 건강상 이유로 물러난 데 따른 것이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전 부사장은 부산대 경영학과를 나와 삼성중공업에 입사했다. 2010년부터 삼성중공업 건설사업부장을 맡아왔으며 지난해 1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노인식 사장,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박주원 부사장과 함께 삼성중공업 등기이사를 맡아왔다.
전 부사장 외에도 삼성중공업 건설사업부 인력 100여명이 삼성에버랜드로 배치받았다. 삼성물산의 건설부문 임원도 에버랜드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룹 내 건설사업을 에버랜드 쪽으로 집중하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E&A사업부는 삼성에버랜드의 3개 사업부(레저사업부, E&A사업부, FC사업부) 중 하나로 엔지니어링사업과 조경, 리모델링, 빌딩관리용역 등을 맡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2271억원으로 에버랜드 전체 매출(2조6872억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 사업부다.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에버랜드가 건설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인력풀이 모자란다”며 “전임 사업부장도 삼성물산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