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쇼핑몰, 또 소비자 우롱? …2주간 사과문 게재했다는데 실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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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이 대표로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 아이엠유리의 안일한 대응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불신을 심어주고 있다.
한 소비자는 후기게시판에 "이 글도 가짜겠지"라는 댓글을 달아 불신감을 표했다. 또 다른 소비자 역시 "이 후기도 허위로 작성된 것일까요?"라며 "다른 쇼핑몰도 마찬가지겠지만 믿고 살 수가 없다"고 했다. 1천건에 가까운 허위 상품평을 직원들이 돌아가며 쓴 사실이 드러나면서 망신을 톡톡히 당하고 있는 것.이에 아이엠유리 측은 "직원이 쓴 (허위)후기는 모두 삭제했고 공식적인 사과문은 팝업으로 약 2주간 게재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앞뒤가 맞지않는 구석이 있다.
아이엠유리가 인터넷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소비자 기만으로 시정명령를 받은 건 지난 9일.
시정명령을 받자마자부터 현재까지 사과공지를 게재했다고 해도 아직 채 2주가 되지 않았는데 현재는 없는 사과문을 도대체 언제 2주간 게시했다는 것인가.실제로 아이엠유리는 5일만에 사과공지문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지난 9일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6개 연예인 쇼핑몰 사업자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총 3,8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진재영 쇼핑몰 '아우라제이'는 반품 불가 청약철회 방해 행위로 400만원, 백지영-유리의 '아이엠유리'는 가짜 후기 작성으로 1,000만원, 황혜영의 '아마이'는 사용 후기 34개 미공개로 8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실제 공정위 조치 이후 들러본 '아이엠유리' 후기게시판에는 전보다 솔직하게 혹평을 올린 사용자들의 후기가 눈에 띄었다.
내용에는 '바지길이가 양쪽이 다르다. 바느질 처리도 깔끔하지 못하다' '실물과 다를거라 예상은 했지만 많이 다르다. 싼맛에 입어야겠다' '물건을 사고 싶어도 사용후기 목록을 보면 구매욕이 아니라 의심만 든다'며 노골적으로 불신감을 드러낸 사용자도 있었다.
이어 '보기 드문 싸구려 소재다. 인터넷 쇼핑 역사상 이렇게 대실패한 건 처음이다'는 등의 솔직한 후기가 전과 다르게 노출돼 눈길을 끌었다.물론 만족감을 표하는 사용자 역시 많았다. 한편 매출 1위인 진재영 '아우라제이'의 경우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응이 없다.
심지어 아우라제이의 경우 소비자들의 상품후기 제목을 표출하지 않고 '○○○ 고객님의 상품사용 후기' 이런 식으로 표기하며 눈가리고 아웅하고 있는 상태다.
네티즌들은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사과는커녕 입장 표명조차 하지 않는 건 문제가 있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관계자가 허위로 후기를 등록하는 사례가 일반 쇼핑몰에도 만연해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더욱 광범위한 단속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한 소비자는 후기게시판에 "이 글도 가짜겠지"라는 댓글을 달아 불신감을 표했다. 또 다른 소비자 역시 "이 후기도 허위로 작성된 것일까요?"라며 "다른 쇼핑몰도 마찬가지겠지만 믿고 살 수가 없다"고 했다. 1천건에 가까운 허위 상품평을 직원들이 돌아가며 쓴 사실이 드러나면서 망신을 톡톡히 당하고 있는 것.이에 아이엠유리 측은 "직원이 쓴 (허위)후기는 모두 삭제했고 공식적인 사과문은 팝업으로 약 2주간 게재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앞뒤가 맞지않는 구석이 있다.
아이엠유리가 인터넷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소비자 기만으로 시정명령를 받은 건 지난 9일.
시정명령을 받자마자부터 현재까지 사과공지를 게재했다고 해도 아직 채 2주가 되지 않았는데 현재는 없는 사과문을 도대체 언제 2주간 게시했다는 것인가.실제로 아이엠유리는 5일만에 사과공지문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지난 9일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6개 연예인 쇼핑몰 사업자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총 3,8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진재영 쇼핑몰 '아우라제이'는 반품 불가 청약철회 방해 행위로 400만원, 백지영-유리의 '아이엠유리'는 가짜 후기 작성으로 1,000만원, 황혜영의 '아마이'는 사용 후기 34개 미공개로 8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실제 공정위 조치 이후 들러본 '아이엠유리' 후기게시판에는 전보다 솔직하게 혹평을 올린 사용자들의 후기가 눈에 띄었다.
내용에는 '바지길이가 양쪽이 다르다. 바느질 처리도 깔끔하지 못하다' '실물과 다를거라 예상은 했지만 많이 다르다. 싼맛에 입어야겠다' '물건을 사고 싶어도 사용후기 목록을 보면 구매욕이 아니라 의심만 든다'며 노골적으로 불신감을 드러낸 사용자도 있었다.
이어 '보기 드문 싸구려 소재다. 인터넷 쇼핑 역사상 이렇게 대실패한 건 처음이다'는 등의 솔직한 후기가 전과 다르게 노출돼 눈길을 끌었다.물론 만족감을 표하는 사용자 역시 많았다. 한편 매출 1위인 진재영 '아우라제이'의 경우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응이 없다.
심지어 아우라제이의 경우 소비자들의 상품후기 제목을 표출하지 않고 '○○○ 고객님의 상품사용 후기' 이런 식으로 표기하며 눈가리고 아웅하고 있는 상태다.
네티즌들은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사과는커녕 입장 표명조차 하지 않는 건 문제가 있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관계자가 허위로 후기를 등록하는 사례가 일반 쇼핑몰에도 만연해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더욱 광범위한 단속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