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홈시큐리어티 재점검'은 필수!

여름 휴가철에는 홈시큐리어티의 재점검이 필요하다.

가장 보편적인 홈시큐리어티 용품으로 디지털 도어록을 꼽을 수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도어록의 보급률은 약 40% 정도로 이미 시중에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개발로 신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그러나 일부 제품에서는 취약점이 발견되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식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6월 카드키 형태의 디지털도어록이 일부 교통카드 및 스마트폰과의 호환성 문제로 인해 도난사고 등 보안상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소비자 주의보를 발표한 바 있다.

보안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디지털도어락의 문제점에 대처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첫째, 비밀번호 입력방식의 초기모델의 경우 번호를 입력할 때 반드시 주위를 확인하여 비밀번호 유출을 막아야 한다. 훔쳐보기 방법으로 일어나는 절도행각은 매년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의 보안의식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 둘째, 자신이 구입한 디지털도어록의 제품의 기능을 자세히 알아두어야 한다. 시중에는 숫자입력 방식의 제품을 비롯하여 지문인식, 터치패드, 스마트카드 등 첨단기술을 도입한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다. 이러한 고유기능 외에도 외부입력에 의한 자동개폐 버튼을 일시적으로 잠금 설정할 수 있는 기능 등을 꼼꼼히 체크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도어락 이외에도 별도의 잠금장치를 하나 정도는 설치해두는 것이 좋다. 실제로 강남 일대에서 절도행각을 벌이다 잡힌 한 범인은 도어락 이외에 보조 열쇠가 더 잠겨있는 곳은 범행을 포기했다고 자백하기도 했다.

홈시큐리티 용품 전문매장 '24시경남열쇠 인터폰공사'의 정광섭 대표는 "디지털도어록 외에도 보조키, 특수키, CCTV 등의 세컨드 보안 용품을 설치하는 것이 휴가철 범죄 예방에 효과적"이며 "디지털 도어락은 편리해서 많이 사용 하고 있지만 보완성과는 관계가 없으므로 여름 휴가철이나 명절때를 대비해서라도 특수키 보조키 작업은 보완성으로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수키, 보조키 추가작업을 하지 않으면 보완적으로 피해를 볼수 있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디지털제품의 경우 사용설명서를 반드시 숙지 해야하며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열쇠 시공사에게 시공을 받아야 오래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