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입주 '봇물'…전세시장 안정 기대

전국 1만3000가구 집들이
내달 아파트 입주가 봇물을 이뤄 가을 이사철 전세시장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중소형 물량이 대부분이어서 주택구입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내달 전국의 입주예정 아파트와 오피스텔, 주상복합은 23곳, 총 1만3096가구다. 이 가운데 전용 85㎡ 이하 중소형 입주 물량이 1만537가구로 전체의 80%에 이른다. 서울에선 4곳, 총 1480가구가 주인을 맞이한다. 강남에서는 개나리 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개나리SK뷰(240가구)와 강남역 리가스퀘어(오피스텔 198실)가 입주를 시작한다.

개나리SK뷰는 전용 84~127㎡이며 중소형은 144가구로 60% 정도다. 도성초 도곡초 진선여중·고 등 8학군 교육 환경을 갖춘 입지가 장점이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84㎡ 전세가는 6억2000만~6억5000만원으로 여름방학 이사를 원하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많다.

용산에서는 센트레빌아스테리움용산 주상복합(128가구)·오피스텔(207실)과 금호동 재개발 단지인 서울숲푸르지오2차(707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서울숲푸르지오2차 전세가는 59㎡가 2억8000만~3억1000만원, 84㎡는 3억3000만~4억원대에 형성돼 있다.경기도에서는 평택, 용인, 고양 등을 중심으로 총 6곳, 4353가구가 입주한다. 평택은 2052가구의 매머드급 단지인 평택소사벌 A-1, 2블록 국민임대 등 351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은 8곳에서 총 4698가구가 들어온다. 영종신도시 입주가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동보주택건설의 동보노빌리티가 585가구의 입주를 시작하며, 우미린(A30블록)의 1287가구가 뒤를 잇는다. 청라지구에서는 동양엔파트(564가구), 청라동문굿모닝힐(734가구), 반도유보라2차(754가구) 등 총 3곳에서 입주를 준비 중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