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내 숙박시설 4만6000실 늘린다

문화부 활성화 방안 발표
수도권 지역 용적률 확대
2015년까지 수도권에 호텔 객실 3만8000실, 도시민박을 비롯한 대체 숙박시설 8000실 등 4만6000실이 늘어나 외래관광객들의 고질적인 숙박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호텔을 새로 짓기도 쉬워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외래관광객의 80%가 수도권을 방문하는 가운데 지난해 말 수도권 호텔 수요는 3만6378실이나 공급은 2만846실(객실 가동률 80% 기준)로 외래관광객이 선호하는 중저가 관광호텔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광숙박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이 방안은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 ‘관광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것으로, 호텔 신축에 필요한 인·허가 일괄처리, 용적률 적용 범위 확대, 주차장 설치 기준 완화, 공유지 대부기간 확대 및 대부료 감면 등의 상세한 적용기준을 명시하고 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호텔 시설에 대한 용도지역별 용적률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를 기준으로 일반주거지역에서는 최대 150%, 상업지역에서는 최대 500%까지 확대된다. 또 호텔 시설 용도로 공유지를 최대 30년까지 빌릴 수 있고 대부료도 50%까지 감면해 줄 수 있다.

주차장 설치 기준도 134㎡당 1대에서 300㎡당 1대로 완화된다. 외국인 환자를 위한 의료기관과 면세점 등을 호텔 부대시설로 둘 수 있게 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