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현장을 찾아서]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WCU사업단, 조선·해양산업 '최적 설계' R&D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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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WCU사업단(단장 이신형)은 2008년 12월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하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육성사업’인 WCU(World Class University) 사업에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연구 역량이 높은 우수 해외학자를 유치해 국내 대학의 교육·연구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는 게 목표다. 2013년 8월까지 총 4년9개월 일정으로 연구를 하고 있으며 현재 4차연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단은 권위 있는 해외학자를 유치해 조선해양공학에서 발생하는 다중물리 연성문제들에 대한 강건 설계 방법론을 개발하고 있다. 또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한국의 조선해양공학을 세계 수준으로 격상시켜 나갈 계획이다.사업단은 ‘신뢰성 기반 최적 설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 중 한 명인 최경국 미국 아이오와대 교수와 손잡고 다중물리 연성문제들에 대한 강건 설계 방법론을 개발하고 있다. 최 교수는 미 육군 전차-차량 연구개발센터(TARDEC)로부터 10년 이상 지원을 받으며 신뢰성 분석, 신뢰성 기반 최적 설계 이론, 전산 방식 등에 대해 연구해왔다.
신뢰성 기반 최적 설계기법은 기계나 기계부품 등을 제작 설계할 때 성능·재료·가공방법·코스트 등을 가장 알맞게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불확실한 환경하중, 운항조건 등 생산과정 중에 생길 수 있는 설계 변동을 분석하고 이를 줄일 수 있는 설계 기법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최 교수팀은 올초 ‘아이오와 신뢰 기반 최적 설계(I-RBDO)’라는 대규모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이전의 초석을 다졌다. I-RBDO 코드의 효율성은 이미 TARDEC를 비롯해 포드자동차, 미시간대학 등 정부, 산업체, 대학 등 다양한 연구진에 의해 검증됐다.이신형 단장은 “지난 2월 공동연구를 위해 I-RBDO 코드를 받았고 현재 연구진이 자체 연구·개발 성과물과 I-RBDO 코드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