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비상`..다급해진 정부 `중기 끌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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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들은 그 어려움이 더 가중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중소기업 대표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홍석우 / 지식경제부 장관
"진솔한 얘기들 꼼꼼히 점검해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가감없이 실상을 말해달라"
중소기업 대표들은 판로개척과 해외 전시회 개최 등 마케팅의 어려움을 주로 토로합니다.
김창준 / 제퍼산업 대표이사
"요즘 수출기업들 너무 힘듭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판로 개척이 더 어렵습니다. 저희가 가진 기술을 알릴 방법이 없습니다."
정부는 중소기업들이 이처럼 수출에 큰 애로를 겪고 있다고 보고, 해외마케팅과 금융 지원프로그램 등 단기적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방안을 집중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PL(Private Label) 시장 중심으로 EU의 대형 유통망 진출을 돕고, 무역보험 지원도 늘려 신흥국으로의 수출 확대를 꾀할 예정입니다.
또, 중소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해외 마케팅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지경부와 무역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신흥시장의 무역관 6개소를 조기에 열고, 다음달에는 47개의 무역관 사무실를 개방해 현지출장 중소기업의 비즈니스센터로도 제공합니다.
정부가 이처럼 수출관련 중소기업 챙기기에 나선 것은 그만큼 하반기 대외여건 전망이 안 좋기 때문입니다.
지경부는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수출증가율 3.5%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올 상반기 흑자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수준으로 대폭 줄어든 가운데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인정한 셈입니다.
"단 1만 달러라도 수출을 늘릴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보자"는 홍석우 장관의 말이 시사하듯이, 상황이 절박해진 정부가 중소기업까지 끌어안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박현각기자 neo7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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