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장외시장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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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침체의 불똥이 장외 주식시장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신규 상장을 해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경우가 허다하자 장외시장 주문도 뚝 끊겼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장외 주식시장에도 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한 장외거래사이트에서 우량기업군인 1부 종목에 분류된 KT파워텔은 최근 한 달 동안 단 9일만 주가 변동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거래가 없었다는 얘기로 그나마 주가도 하락했습니다.
같은 1부 종목인 한국증권금융은 불과 3일, LS전선은 5일만 주가가 움직였고 솔로몬투자증권은 단 하루도 주가 변동이 없었습니다.
삼성SDS나 미래에셋생명처럼 거의 매일 거래가 있는 종목도 있긴 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장외주식거래사이트 관계자
"일부 종목 그나마 거래 많이 된 것들을 1부 종목으로 구성했는데, 매물 올라오는 것들 보면 예전보다 현저하게 떨어지죠."
장외시장의 침체는 IPO를 앞둔 종목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 상장심사를 통과한 맥스로텍의 현재 장외 가격은 7천9백원.
1만원을 육박하던 한달 전과 비교하면 10% 넘게 떨어졌고, 어느덧 공모희망가 범위인 7천5백원에 가까워졌습니다.
지난 6월 코스닥 상장 승인을 받은 코이즈도 8월 들어 1만원선이 무너지면서 9천원 지지가 불투명해졌고, 여의시스템 역시 미미한 거래량으로 주가는 6천원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장외 시장이 신규 상장 종목들의 주가 흐름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가라앉은 시장 분위기가 쉽게 바뀌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신규 상장을 미루거나 철회하는 기업도 늘어나면서 장외 종목들의 주가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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