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이라크 현장 인력 200명 뽑습니다"

고졸·경력직 채용 확대
한화건설이 8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 추진을 앞두고 대규모 인력 수혈에 나섰다.

한화건설은 지난 5월 본계약을 체결한 ‘비스마야 뉴시티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고졸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등 200여명을 채용한다고 7일 밝혔다.국내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뽑는 고졸 신입사원은 건축·토목 분야 현장 시공과 공무를 담당한다. 한화건설 홈페이지 (www.hwenc.co.kr)에서 이달 31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경력사원은 연중 상시 채용하며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관리·건축·토목·중기 분야에서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화건설은 정부 정책에 맞춰 고졸 신입사원 채용을 확대, 이라크 현장뿐 아니라 국내 부서에서도 고졸자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졸 신입사원은 기본 업무능력은 물론 단결심과 순발력도 뛰어나 관리직과 현장 기능직을 연결하는 작업반장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만㎡(약 550만평) 규모의 경기 분당급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화는 앞으로 7년간 도로와 상·하수관로 등 기반시설을 포함, 10만가구의 주택을 건설한다. 한화건설은 현재 300여명 상당의 이라크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세부공사 설계와 본공사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완공 때까지 연간 55만명의 노동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