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 `뚝` ‥ 안전자산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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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방향성없이 헤메는 사이 주식시장을 떠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대신 채권이나 MMF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 이곳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지난달 코스피 거래대금은 90조원.
거래대금은 지난 4월부터 4개월째 100조원을 밑돌고 있습니다.
6조원에 육박하던 개인 거래대금도 반토막이 났고, 고객예탁금도 갈수록 줄어 이제는 17조원을 겨우 넘어서는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
"가계부채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고. 또 하나는 불확실성 요인이 너무 크기 때문에 위험자산인 주식에 손도 못대는 거죠"
부진을 거듭하는 주식시장과 달리 채권시장은 돈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채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액은 올해 초와 비교해 40% 넘게 늘었고, 외국인 채권보유액도 사상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머니마켓펀드, MMF도 국고채와 비슷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80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몰렸습니다.
경기침체로 주식과 부동산 투자 매력이 줄어들면서 기관과 외국인 자금 역시 대거 채권시장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박태근 한화증권 수석연구위원
"지금 경기부진이 상당기간 지속되고 있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있으니까.. 유로존 문제 때문에 국내쪽으로 들어온 외국인 자금도 상당하다"
이런 가운데 소위 큰손으로 불리는 자산가들도 일임형 랩어카운트로 몰리면서 이쪽에서 48조원의 자금을 쓸어담았습니다.
김종학 기자
"유럽 재정위기가 여전히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탈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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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