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이대훈 태권도 금맥 뚫을까

이대훈(20·용인대)이 런던올림픽 태권도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4체급 석권을 노리는 한국 태권도의 스타트가 좋다.

이대훈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4강 상대 알렉세이 데니센코(러시아)를 7-6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앞서 이대훈은 펜-엑 까라껫(태국)과의 첫 경기에서 8-7, 타미르 바유미(이집트)와의 8강전에서 11-10으로 이기는 등 잇따라 서든데스로 진행되는 연장전까지 치렀다. 세 경기 모두 한 점 차로 이기고 마침내 결승에 올랐다.

연속으로 연장 접전 끝에 어렵게 경기를 이기고 올라가 체력 문제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승 상대는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 경력의 세계 랭킹 1위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다.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태권도 4체급 석권을 기대하고 있는 종주국 한국으로서는 이대훈이 금맥을 뚫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대훈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지난 5월 베트남 호치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 의 주인공이 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