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바이 코리아'…코스피 1940선 '눈앞'

외국인들이 현·선물 매수에 대거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장중 1930선을 돌파했다.

9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83포인트(1.72%) 오른 1936.06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장중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골드만삭스와 중국 증권사들은 1.5~1.7%를 추정했다. 물가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698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수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4000계약 이상을 순매수하자 선·현물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상승,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자금이 순조롭게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5062억원, 비차익거래는 2569억원 순매수로 전체 프로그램은 763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 기관은 현물시장에서 82억원 순매수, 개인은 6888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주와 정보기술(IT), 조선주 등 대형주들의 급등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 우선주 홀로 떨어지고 있다. 심상전자는 1.29%, 현대차는 3.60%, 포스코는 2.28%, 기아차는 2.64% 오르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