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3분기 실적전망 신뢰도…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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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익 전망치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3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충분히 높아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제 전망치를 근거로 이익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들에 투자해볼 만한 시점이 됐다는 분석이다.
정수한 SK증권 연구원은 20일 "현재 기업 이익 추정치는 극단적으로 높거나 낮지 않은 평균 수준"이라며 "기업 이익 증가에 확신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국 경기선행지수가 반등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매크로 서프라이즈 인덱스도 지난달부터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어 시장은 점차 국제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버리고 기업 이익을 합리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도 "올해 국내 기업들의 연간 및 하반기 실적 하향 조정 속도가 소폭 둔화되고 있다"며 "실적시즌 이후 점차 이익 하방경직성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 전체 기업의 3분기 및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주 대비 각각 0.5%, 0.3%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익 모멘텀이 큰 업종 및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의견이다. SK증권에서는 코스피 200지수 구성 종목 내에서 최근 3개월간 주당순이익(EPS) 증가폭이 가장 컸던 종목들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이익 모멘텀 상위 순으로 보면 한진중공업, 현대상선, KCC, 에스엘, LG이노텍, 삼성테크윈, CJ, 현대위아, 한국전력, SK하이닉스 등이다.
신영증권에서는 최근 1주간 하반기 이익 상향폭이 큰 업종으로 가전, 방송·엔터테인먼트, 정유, 자동차부품을 제시했다.
가전업종은 2차 전지 및 휴대폰 산업 성장으로 실적 소폭 상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가전업종 내에서는 삼성SDI의 실적 상향 기여도가 높다고 전했다. 방송·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영화 '다크나이트' 및 '도둑들' 흥행으로 CJ CGV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정유 수입 증가 및 정제 마진 개선으로, 자동차부품은 현대차그룹 외 매출처 다변화로 실적이 소폭 상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유업종 내에서는 S-Oil을, 자동차부품 내에서는 성우하이텍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정수한 SK증권 연구원은 20일 "현재 기업 이익 추정치는 극단적으로 높거나 낮지 않은 평균 수준"이라며 "기업 이익 증가에 확신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국 경기선행지수가 반등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매크로 서프라이즈 인덱스도 지난달부터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어 시장은 점차 국제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버리고 기업 이익을 합리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도 "올해 국내 기업들의 연간 및 하반기 실적 하향 조정 속도가 소폭 둔화되고 있다"며 "실적시즌 이후 점차 이익 하방경직성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 전체 기업의 3분기 및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주 대비 각각 0.5%, 0.3%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익 모멘텀이 큰 업종 및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의견이다. SK증권에서는 코스피 200지수 구성 종목 내에서 최근 3개월간 주당순이익(EPS) 증가폭이 가장 컸던 종목들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이익 모멘텀 상위 순으로 보면 한진중공업, 현대상선, KCC, 에스엘, LG이노텍, 삼성테크윈, CJ, 현대위아, 한국전력, SK하이닉스 등이다.
신영증권에서는 최근 1주간 하반기 이익 상향폭이 큰 업종으로 가전, 방송·엔터테인먼트, 정유, 자동차부품을 제시했다.
가전업종은 2차 전지 및 휴대폰 산업 성장으로 실적 소폭 상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가전업종 내에서는 삼성SDI의 실적 상향 기여도가 높다고 전했다. 방송·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영화 '다크나이트' 및 '도둑들' 흥행으로 CJ CGV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정유 수입 증가 및 정제 마진 개선으로, 자동차부품은 현대차그룹 외 매출처 다변화로 실적이 소폭 상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유업종 내에서는 S-Oil을, 자동차부품 내에서는 성우하이텍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