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인제대,호주 시드니에서 한국 알리기 활동

인제대(총장 이원로)는 학생들이 호주 시드니를 방문, 한국알리기 활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재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활동 내용을 설계해 해외연수를 떠나도록 하는 ‘인제대 글로벌 오프캠퍼스(Off-Campus) 해외연수’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인제대 재학생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 재학생들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활동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식품생명과학부, 의예과, 임상병리학과, 신문방송학과, 교직원등 7명이 한 팀으로 구성됐다.이들은 한국교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시드니와 인근 지역의 한인 마켓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식품 시장의 규모와 마켓팅 그리고 호주 현지의 웰빙 식품의 시장 동향을 알아보고 최근 한류 열풍 세계적으로 주목되고 있는 한국 푸드의 호주 현지 인지도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현장에서 생생히 살아있는 실전 경험을 쌓았다. 이들은 인제대 브랜드명을 직접 사용하여 만든 쌀국수 “인제대면”을 현지 유명대학인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와 시드니 서큘러 키(Circular Quay) 지역을 순회하며 현지인들에게 대학설명과 동시에 선물로 증정하여 현지 대학생들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번 인제대 교육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가해 활동 중인 김동희 씨(인제대 의예과 2년)는 “우리가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본 호주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현지에 진출해있는 한국식품은 물론 한인사회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상이 매우 좋은 것 같아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방문 소감을 말했다.

인제대 기획처에서 주관하고, 교직원 및 재학생 5∼7명이 한 팀을 이뤄 진행되는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인 ‘인제대 글로벌 Off-Campus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참가 학생들이 교육, 연구,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수주제를 정했다. 방문할 국가, 탐방기관과 현지 멘토 섭외 및 연수 일정 등을 1∼2개월간 치밀하고 완벽하게 준비해 재학생 개인의 역량강화는 물론 글로벌 교육에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대학측은 설명했다. 호주 현지 재학생 인솔책임자 인제대 하태호 차장은 “시드니 현지에 진출해 있는 인제대 졸업생 선배를 재학생들에게 연결해줘 호주 방문시 든든한 멘토를 정하고, 한국식품 전문 수출입 무역을 하고 있는 호주 무역회사와 만나 ‘인제대면’ 수출에 그 물꼬를 텄다”며 “연 20만달러(AUD) 규모의 인제대면 수출 계약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