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FOMC 결과 확인하고 대응해도 늦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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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서상영 > 아시아시장에 이어 유로시장도 중국발 경기부양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지만 금요일 이미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의해 상승한 것이 주말에 재해석되면서 하락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 6일 있을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는데 이날 발표된 유럽의 제조업 PMI 지수가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다 보니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들어온 모습이다. 결국 시장은 경제지표 악화가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표출되면서 대부분 1% 내외의 상승을 했던 것이다.
8월 서머랠리를 보이기도 했던 가장 큰 원인은 ECB 드라기 총재의 7월 26일 발언, 즉 유로존을 지키기 위해 모든 일을 할 것이라는 말이었다. 이러한 말은 당시 유로존 리스크가 악화되고 있을 때 국채매입과 함께 여러 가지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촉발되었고 결국 전세계 시장을 이끌었던 것이다.
이제 그 기대감이 수치화되는 시점이 다가왔다.
한국시각으로 6일 저녁 8시 45분에 금리 발표가 있고 9시 30분에 기자회견이 있는데 이 시점이 시장을 변화시킬 것이며 우리 시장에는 금요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즉 시장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 2, 3개월 동안 ECB, 영국의 영란은행, 중국의 인민은행 등이 모두 금리인하를 비롯한 완화정책을 펼치면서 경기 하락 리스크를 강조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완화의 속도는 느린 모습이고 이러한 흐름 속에 미국은 최대한 느리게 움직이고 있는 중인데 분명한 것은 6일 ECB의 개입이 드러날 것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독일의 분데스방크가 지속적으로 반대를 해오고 있지만 이는 이미 예측 가능한 발언에 불과하기 때문에 ECB 정책에 방해를 하지 못할 것으로 여겨진다.
또 12일 독일 헌재의 ESM에 대한 판결도 ECB에 영향을 주지는 못하는 철창 속의 태풍 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시각으로 어제 저녁 10시 30분에 드라기 총재가 공개에서 비공개로 바뀐 유럽 의회에서의 증언에서 3년 국채매입은 ECB의 권한이기도 하다는 발언을 한 것이 알려졌다. 결국 이러한 흐름은 ECB 회의에서 금리인하, 3차 LTRO, 국채매입 프로그램 재가동 등의 조치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이 다 옳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 시장의 기대만큼 모든 부분을 충족시킬 수 없고 비록 분데스방크나 독일 헌재의 판결이 영향을 주지는 못하겠지만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다. 여기에 스페인의 국채입찰에서 봤듯 자금조달능력이 향상되고 있는 부분이 스페인과 협상의 부진 등에 있어 실제적인 조치가 나와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즉 지금은 최상의 것을 선택해야 하지만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보다 보수적인 운용을 하면서 ECB와 13일에 있을 FOMC 회의 등에서 양적완화를 확인하고 장에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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