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시황] 코스피 1,900선 반납‥ECB회의 앞두고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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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1,900선을 반납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4일)보다 12.43포인트(0.65%) 하락한 1,894.70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은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오는 6일 ECB회의에서 유로존 국채매입 여부를 결정할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관이 5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4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면서 지수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1억원, 13억원 사들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입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총 53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경기방어주 성격인 의료정밀과 통신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20위권 내에서는 LG전자가 스마트폰 부문 성장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1% 넘게 오르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입니다.
코스닥 시장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51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2.05포인트(0.4%) 오른 509.46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개인이 19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통신서비스가 2% 넘게 올랐고 종이목재와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가 1%대 강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어제 5%대로 급락했던 안랩을 비롯해 파라다이스와 에스엠, 인터플렉스 등이 2~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1.4원 오른 1,134.5원으로 장을 열었습니다.
오상혁기자 os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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