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추석 맞아 협력사 물품대금 7600억원 조기 지급

삼성그룹이 추석을 맞아 내수경기 진작과 동반성장 실현 등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5일 삼성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76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등 16개 회사가 참가해 당초 지급일보다 평균 일주일 정도 일찍 협력회사에 대금을 줄 예정이다.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는 전국 16개 사업장에서 430여개의 자매마을과 협력해 직거래 장터를 개설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서초 사옥 커뮤니티 플라자에서 10일부터 14일까지 24개 자매마을이 모여 한우, 쌀, 과일 등 3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특히 12일에는 삼성 각 계열사 사장들이 직접 서초 직거래 장터에서 '일일 점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자는 취지에서 모든 임직원들에게 5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도 지급한다. 총 1400억원 규모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국민관광 상품권과 재래시장 상품권 등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해 상생경영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