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명절 물품대금 조기지급

롯데슈퍼와 세븐일레븐은 추석을 앞두고 1500여개 협력업체에 물품대금 약 6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롯데슈퍼는 협력사 1000여 곳에 350억원을, 세븐일레븐은 협력사 500여 곳에 250억원을 지급한다. 대상은 두 회사의 협력사 가운데 대기업과 상장사를 제외한 직원 수 20~30명 수준의 중소협력사다. 지급예정일은 19일로 월말이나 다음달 초에서 앞당긴 것이다. 소진세 롯데슈퍼·세븐일레븐 사장은 “평소 중소 협력사를 방문해 보면 명절을 앞두고 납품이 크게 늘어 자금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며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협력사의 고민을 해결하고 모두 함께 풍성한 추석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롯데슈퍼와 세븐일레븐은 작년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500억의 자금을 조기 지급했다. 올해 초 롯데슈퍼로 편입된 CS유통의 협력사도 처음으로 대금 조기지급의 혜택을 받게 됐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