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병원 빈틈 노린 도둑,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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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학원·병원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수도권 일대 학원과 병원에서 수천만원대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김모씨(29)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화곡동의 한 치과에서 간호사가 점심식사를 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 병원 카운터에 있던 현금과 수표 156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7월부터 한 달 동안 서울 강남·서초구, 경기도 분당 지역 병원·학원·어린이집 등에서 20회에 걸쳐 현금·스마트폰·노트북 등 2500여만원 상당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병원이나 학원은 점심시간이나 휴식 시간에 문을 열어놓는 점을 악용해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훔친 스마트폰을 구입해 장물업자에게 되판 혐의(장물취득)로 이모씨(27) 등 11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된 김씨는 자신의 지문이나 폐쇄회로(CC)TV 영상이 남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는 대범함을 보였다”며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일수록 출입문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김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화곡동의 한 치과에서 간호사가 점심식사를 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 병원 카운터에 있던 현금과 수표 156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7월부터 한 달 동안 서울 강남·서초구, 경기도 분당 지역 병원·학원·어린이집 등에서 20회에 걸쳐 현금·스마트폰·노트북 등 2500여만원 상당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병원이나 학원은 점심시간이나 휴식 시간에 문을 열어놓는 점을 악용해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훔친 스마트폰을 구입해 장물업자에게 되판 혐의(장물취득)로 이모씨(27) 등 11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된 김씨는 자신의 지문이나 폐쇄회로(CC)TV 영상이 남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는 대범함을 보였다”며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일수록 출입문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