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美기지 포격…한국 헬기 손상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미군 공군기지가 박격포로 추정되는 곡사화기 공격을 받아 한국군 오쉬노 부대의 UH-60 헬기가 일부 손상됐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을 갖고 “바그람 기지 내에서 10일 오후 9시58분(한국시간 11일 오전 2시28분)에 4발, 11일 오전 1시30분(오전 6시)에 3발의 사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오쉬노 부대의 UH-60 헬기(사진) 1대가 파편으로 인해 꼬리날개에 금이 가는 등 기체 일부가 손상되는 피해가 났다”며 “자체 정비가 가능하고 임무 수행에는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현지 무장 반군인 탈레반에 의한 바그람 기지 사격은 총 21회(47발) 발생했다.

군 관계자는 “탈레반의 공격으로 우리 군의 장비가 파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