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에도…수도권 아파트값 하락

정부가 취득세 인하와 미분양 아파트 양도세 한시 감면 방침을 내놨음에도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16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에도 서울(-0.06%) 신도시(-0.02%) 수도권(-0.01%)의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나타냈다.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영등포(-0.19%) 강동(-0.13%) 서초(-0.12%) 강남(-0.08%) 광진(-0.08%) 도봉(-0.07%) 순으로 낙폭이 컸다. 영등포에서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가 거래 부진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신도시의 경우 평촌(-0.04%) 산본(-0.02%) 분당(-0.02%) 등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기타 경기지방을 보면 용인(-0.04%) 의왕(-0.03%) 과천(-0.03%) 남양주(-0.03%)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광명(0.01%)과 평택(0.01%)은 소폭 올랐다.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졌다. 서울(0.04%) 신도시(0.01%) 수도권(0.02%) 모두 소폭 올랐다. 서울은 금천(0.18%) 성동(0.07%) 중랑(0.07%)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뛰었다. 신도시에선 분당(0.02%) 평촌(0.01%) 등이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일산과 중동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원(0.06%) 용인(0.04%) 화성(0.04%) 광명(0.03%) 등도 오름세였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취득세 감면 시행일자 확정 후에 거래하겠다며 돌아선 수요자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