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24일 총파업 예고‥경제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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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늘(17일)부터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본부가 국회 노숙농성에 돌입하고 하반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6월에 이어 올해만 벌써 두 번째인데요. 경제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물류을 멈춰, 세상을 바꾸자"
화물연대가 지난 6월에 이어 또 다시 전국 규모의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가 운송료 인상(9.9%)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화물연대는 17일 국회 노숙농성을 시작으로 이르면 24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달식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장
"운송료 인상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화물연대는 총파업까지 불사할 것이며 예고 없이 불시에 진행할 것입니다."
다음주 화물연대의 파업이 현실화된다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류업무 마비로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대규모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특히 지난 6월과 달리 도심 농성과 고속도로 점거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됩니다.
파업 예고 소식에 경제계에서는 즉각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대선을 앞두고 여러 단체들이 자신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우리나라 수출산업에 미치는 부작용이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집단 파업을 불법행동으로 규정하고 어려운 시기에 파업을 자제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
"KDI가 경제성장률을 2.5% 하향 조절해서 발표했습니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노사가 자제를 하면서 어떻게 헤쳐 나갈지 고민해야 하는 시기인데..
파업같은 극단적인 방식으로 나가게 되면 누구한테 도움이 되겠습니까."
화물연대는 총파업과 별도로 17일부터 국회 상임위 일정에 맞춰 표준운임제와 노동기본권 법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지도부 노숙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에 이어 화물연대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추석 연휴와 맞물려 하반기 대규모 물류난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
이성민기자 smj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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