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일본 구상' 마치고 열흘 만에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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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이 열흘 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20일 일본에서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3시5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들어왔다. 공항에는 최지성 미래전략실 부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강호문 중국 삼성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마중 나왔다. 귀국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회장은 별다른 답변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 회장은 일본에서 내년 삼성그룹 경영에 대한 구상을 하고 지인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취임 25주년을 맞은만큼 '신경영'에 버금갈만한 새로운 경영화두를 꺼낼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회장은 일본을 방문하기 앞서 홍콩에서 아시아 최대 갑부인 리카싱 청콩그룹 회장을 만나 광범위한 사업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난 7월 삼성물산이 홍콩 지하철 공사를 수주한 것을 계기로 항만, 발전, 수처리 운영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청콩그룹과 해상 플랜트, 건설, 엔지니어링에 강점을 가진 삼성이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한편 이 회장을 마중나온 이재용 사장은 최근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을 만났느냐는 질문에 "좋은 얘기면 하겠지만 곤란해지는 쪽이 있어 말하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과 곤 회장이 만나 르노그룹이 가진 르노삼성의 지분 80.1%를 닛산에 양도하면서 삼성카드가 보유한 르노삼성 지분 19.9%까지 함께 넘기는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김포=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이 회장은 이날 오후 3시5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들어왔다. 공항에는 최지성 미래전략실 부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강호문 중국 삼성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마중 나왔다. 귀국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회장은 별다른 답변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 회장은 일본에서 내년 삼성그룹 경영에 대한 구상을 하고 지인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취임 25주년을 맞은만큼 '신경영'에 버금갈만한 새로운 경영화두를 꺼낼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회장은 일본을 방문하기 앞서 홍콩에서 아시아 최대 갑부인 리카싱 청콩그룹 회장을 만나 광범위한 사업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난 7월 삼성물산이 홍콩 지하철 공사를 수주한 것을 계기로 항만, 발전, 수처리 운영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청콩그룹과 해상 플랜트, 건설, 엔지니어링에 강점을 가진 삼성이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한편 이 회장을 마중나온 이재용 사장은 최근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을 만났느냐는 질문에 "좋은 얘기면 하겠지만 곤란해지는 쪽이 있어 말하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과 곤 회장이 만나 르노그룹이 가진 르노삼성의 지분 80.1%를 닛산에 양도하면서 삼성카드가 보유한 르노삼성 지분 19.9%까지 함께 넘기는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김포=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