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통신사 LTE 미비…아이폰5, 이용 장애 우려

아이폰5 롱텀에볼루션(LTE)가 출시되면서 미국 내 망설비 부족으로 인한 네트워크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이동통신사인 AT&T와 버라이즌, 스프린트가 4세대 통신망인 LTE를 구축하기위해 수십억 달러를 쏟아붇고 있지만 AT&T와 스프린트는 아직까지 전국적인 LTE망을 구축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LTE를 채택한 아이폰5가 출시됐음에도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관련 네트워크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탓에 이용자들이 큰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내 LTE가입자는 지금까지 전체 통신 가입자 대비 미비한 수준으로 LTE 망 부족이 문제가 안됐지만 아이폰5 출시를 계기로 LTE 서비스 이용자가 폭증할 경우 이동통신사들은 폭증하는 트래픽을 처리해야 하는 문제를 앉게 된다.

3대 통신사 중 현재 버라이즌만 가입자 2억30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망을 갖췄다. 그러나 버라이즌 마저도 농촌이나 교외지역에는 망 자체가 없는 곳이 많은 상태다. AT&T는 수용 인원이 7400만명정도, 스프린트는 이제서야 19개 도시에서 LTE망을 깔기 시작했다.미국의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미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69%가 LTE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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