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개월 반만에 530선…'카톡' 게임株 강세

코스닥 사흘째 상승세를 기록하며 530선 고지를 밟았다.

4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34포인트(0.63%) 상승한 530.90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22일(고점 535.4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미국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경제지표 개선 호재로 상승 마감했다.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민간고용과 서비스업 지표 등이 예상보다 개선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주요 수급주체인 개인이 6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장중 2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은 119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유통, 오락문화, 인터넷, 기타 제조,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 중이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운송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이 다소 우세하다. 셀트리온과 CJ오쇼핑, 에스엠, CJ E&M, SK브로드밴드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파라다이스와 다음은 1%가량 빠지고 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차익 실현 매물에 5% 가까이 약세다.

게임주들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11% 이상 급등 중이다.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조이맥스는 거래상한선까지 올랐다. 카카오톡 연계 게임 '보석팡'을 서비스 중인 바른손게임즈도 상한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를 포함한 56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2개 등 348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