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넷 '알자지라 방송' 탄생…알면 자지러집니다

업계 독설 전문가들 출연…시장의 숨겨진 진실 파헤쳐
알자지라는 카타르의 민영 위성방송사다. 2001년 ‘9·11 테러 사건’ 주범으로 지목됐던 오사마 빈 라덴의 독점 인터뷰를 방송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한국에서도 알자지라 방송이 탄생한다.

9일 오후 7시30분 한국경제TV 와우넷(www.wownet.co.kr)에서 첫 방송을 하는 알자지라는 ‘알면 자지러지는 증권방송’의 줄임말이다. 기관과 외국인에게 대항해야 하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컨셉트의 인터넷 방송을 시도할 예정이다. 기존 증권방송은 증권전문가들이 출연해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차트와 지표들을 활용한 기술적 분석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알자지라 증권방송은 기존 증권방송에서 다루지 못했던 증권시장의 구체적인 사실들을 파헤친다. 시장 정보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미투자자들을 위해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독설 전문가들이 출연해 일반인들이 알 수 없는 시장의 숨겨진 진실들에 대해 속속들이 뒷담화한다. 이를 통해 개미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전략을 제시하고,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개미투자자들이 정보 비대칭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9일 첫 방송에서는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던 ‘벼락대감’이라는 무속인이 게스트로 출연해 증권전문가와 설전을 벌인다. ‘탁구공 픽업 포트폴리오’라는 실험적 시도도 있을 예정이다. 이는 증권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포트폴리오의 수익률과 무작위 표본 추출을 통해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중 어느 쪽이 더 높은지 비교해 기존 전문가들의 포트폴리오 전략에 빈틈이 없는지를 철저하게 파고들어 분석해 본다는 취지로 마련한 것이다.

방송 진행은 30여년 동안 증권업계에서 경험을 쌓고 경제전문방송 앵커를 하면서 ‘면도날 증권전문가’로 유명한 한세구 RIH 회장과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신세대 전문가 장효빈 에이스탁 대표가 함께 맡았다.

알자지라 증권방송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한국경제TV 와우넷과 아프리카TV(www.afreeca.co.kr)에서 동시 생중계로 방송한다.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한국경제TV 와우넷 고객센터(1599-070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