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주택이 뜬다] 호반건설, 중소형도 4베이…방 개수·구조 자유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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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이 최근 분양해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한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차별화된 평면으로 주목을 받았다. 중소형이지만 4베이로 설계해 쾌적성을 높였고, 주부들의 동선을 배려해 김치냉장고 수납장 선반 등 주방가구의 위치를 다르게 배치할 수 있게 했다. 자녀방은 자녀의 성별에 따라 다른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입주자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같은 단지 같은 동에 살아도 취향에 따라 전혀 다른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맞춤형 주택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미래 주택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반건설은 이를 위해 다른 건설사들과 차별화되는 가변형 벽체를 개발했다. 일부 공간만 변경할 수 있던 기존 가변형 벽체와 달리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평면을 구성할 수 있다. 침실 사이의 벽을 헐어 방을 넓게 쓸 수 있고, 거실과 침실 사이의 벽을 터서 거실을 넓게 사용할 수도 있다. 현관과 거실 사이나 주방 옆 공간 등을 활용해 공부방, 놀이방, 서재, 휴게실 등으로 쓸 수 있는 알파룸도 적용 가능하다. 면적은 같아도 방의 개수부터 크기, 구조까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입주자들의 안전을 배려하는 단지도 호반건설이 지향하는 미래 주택 모델 중 하나다. 호반은 최근 이를 위해 스마트 조절 시스템을 모든 단지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우선 일괄소등스위치를 적용해 외출할 때 한번에 집 안에 있는 모든 조명을 끄고 가스를 차단할 수 있게 했다.
또 집 밖에서 원격으로 조명과 난방, 가스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고 방마다 온도를 다르게 설정할 수도 있다. 단지 외부인 출입 관리도 철저하지만 번거로울 수 있는 입주자 카드는 없앴다. 자동 인식시스템을 도입해 등록된 차량은 자동으로 인식하고 미등록 차량의 출입은 철저하게 통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놀이터 등 커뮤니티 시설도 신경을 썼다. 국내 최초로 영국의 친환경 놀이시설인 ‘플레이데일’을 도입한 것이 그 예다. 플레이데일은 친환경 자재로 만들어 안전성이 높고 다른 놀이시설보다 다양한 놀이, 운동 등을 즐길 수 있다.
한편 호반건설은 올해 ‘아브뉴 프랑’이라는 새 브랜드를 론칭하고 업무·주거 공간이 결합된 복합형 수익부동산 사업에 진출했다. ‘아브뉴프랑 판교’는 호반건설의 첫 번째 복합형 수익사업으로, 수년간의 치밀한 연구를 통해 개발 컨셉트 및 통합 MD 계획을 수립했다는 설명이다. 동판교역 주변에 2만7505㎡(약 8320평), 광교 도청옆 상업부지에 5만2134㎡(약 1만5770평) 규모의 복합상업 시설을 건설해 직접 운영·관리할 계획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입주자들이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미래 주택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며 “복합형 수익 부동산 사업 등 미래의 새 먹을거리도 계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