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깜짝 판촉으로 점유율 10%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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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쿠시 오로라 부사장“10주년 기념 ‘깜짝’ 프로모션으로 시장 점유율 10%를 유지할 겁니다.”
신차교환 연장 검토
안쿠시 오로라 한국GM 판매·AS·마케팅부문 부사장(사진)은 지난 13일 기자와 만나 “노후차 보조금 지원, 불만족시 신차 교환 등을 총망라한 종합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달부터 두 달 동안 공격적인 판매촉진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오로라 부사장은 올해 파격적인 마케팅 프로그램을 도입해 성과를 거뒀다. 중형차 말리부는 구입 후 1년 내 사고가 발생하면 신차로 바꿔주고 변심시 다른 차종으로 교환해주는 프로모션을 실시해 지난 6월과 7월 두 달간 1000대 이상 판매했다. 그 결과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10만4496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0.3%를 기록 중이다.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오로라 부사장은 “신차교환을 요청한 고객이 1명뿐일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며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은 내년 국내 출시하는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트랙스 생산을 시작했고 이달부터 수출한다. 연말에는 경차 ‘스파크’ 4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지난 7월 미국 수출을 시작한 스파크는 두 달 동안 6313대가 팔렸다.
GM은 내년 미국에서 2만7000대의 스파크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한국 생산 모델의 수입을 늘릴 계획이다. 오는 17일 출범 10주년을 맞는 한국GM은 24일 창립기념행사에서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발표할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