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외화유동성 개선 지속…1년 만기 외화채권 금리 급락

한·일 통화스와프 중단으로 외화건전성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이나 외화유동성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9월 중 국내은행의 외화차입·유동성 상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1년물 기준 102bp로 8월 147bp보다 45bp 떨어졌다. 1년 이내 단기로 돈을 빌릴 때나, 5년 이상 장기로 돈을 빌릴 때 내야 하는 금리가 각각 0.9bp와 9bp 소폭 올랐지만 전체적으로는 낮아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만기가 돌아온 금액 대비 새로 빌린 돈의 비율(차환율)은 단기 91.0%, 중·장기 97.8%였다. 은행들이 지난달엔 새로 외화를 빌리기보다 조금씩 돈을 갚았다는 뜻이다. 이주형 금감원 외환감독국장은 “올 들어 은행들이 미리 확보해둔 외화 여유자금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년물 국채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86bp(1bp=0.01%포인트)로 8월 말보다 18bp 떨어졌다. 그만큼 부도 위험이 줄었다는 뜻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