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인터넷 합병 성공 가능성은?

한국투자증권은 15일 네오위즈게임즈가 네오위즈인터넷을 흡수 합병키로 결정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주주들의 합병 반대로 무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2일 장후 모바일 사업 중복 투자 방지 등을 위해 네오위즈인터넷을 흡수 합병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네오위즈게임즈 1주당 네오위즈인터넷 0.5842697주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고,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다음달 22일이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는 네오위즈인터넷 흡수 합병을 통해 온라인게임 사업과 음악, 모바일게임 사업 간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인력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주주들의 합병 반대로 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이 200억원을 넘을 경우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주력게임인 피파 온라인2의 서비스가 종료될 가능성이 높고, 크로스파이어의 해외 퍼블리싱 재계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네오위즈인터넷 주주들의 합병에 대한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주들이 합병을 반대해 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금액이 200억원을 넘을 경우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며 "200억원은 양사 시가 총액 합계에서 대주주 지분과 자사주를 제외한 금액인 4488억원의 4.5%"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