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노민 "사업실패로 이혼"…김보연에게 수십억 빚 남았다?

종료 : 2012.10.15~2012.10.22 (605명 참여)

법인택시기사 범죄경력 조회 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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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노민이 김보연과의 이혼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tvN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 전노민은 "사업실패에 따른 재정부담 주지 않으려고 이혼했다"고 털어놓았다.올해 초 배우 김보연과 8년 결혼생활의 종지부를 찍고 이혼하며 화제를 모은 전노민. 이날 방송에서 그는 “발단이 된 것은 나”라고 말하며 이혼의 직접적인 계기가 자신의 사업실패에 있음을 밝혔다. 즉, 사업실패로 인한 재정적인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이혼을 선택하게 되었다는 것. 그러면서 “(이혼 후) 나올 때도 그냥 몸만 나왔다. 사실 7~8개월 동안 끊임없이 일하게 된 것도 (이혼 후) 일단 내가 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전노민은 전 부인 김보연에게 수십억 수백억의 부채를 떠 안겼다는 루머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실상을 모르면서 이런 소문을 내는 분들도 참 답답하다“며, “그 사람(김보연) 이름으로 빚이 남아있는지 한 번이라도 확인하고 얘기하면 좋겠다”고 말하며 세간의 각종 루머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김보연을 만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안녕하세요’라고 지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04년 9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전노민과 김보연. 결혼 당시에도 돈 문제와 스캔들 등 김보연을 둘러싼 루머가 많았다. 이와 관련해 전노민은 “결혼 발표를 하는 자리에서도 어느 기자가 그런 질문을 했었다”며, 당시 질문한 기자에게 “취미가 참 고상하시다. 여기 축하해주러 온 겁니까? 깨뜨리려고 온 겁니까? 라고 되물었더니 얼굴이 빨개지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만나기 전에 어떤 일이 있었든지 알고 싶지도 않고, 묻고 싶지도 않고, 살면서도 가능하면 안 물어보려고 노력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이 약속은 지키고 살았다고 장담할 수 있다”고 말해 루머와는 관계없이 결혼생활에만 충실했음을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전노민은 하나 뿐인 딸에 대한 애틋함도 드러냈다. 18살 딸은 현재 미국 시카고에서 고모와 함께 거주 중. 특히, 전노민은 두 번째 이혼 전 딸에게 얘기를 꺼냈더니 “딸이 ‘나를 봐서’가 아니라 ‘딸들을 봐서 아빠가 힘들더라도 참으면 안 돼?’라고 했다”며, 새엄마 김보연의 딸들까지 생각하는 속 깊은 모습에 고맙기도 하면서 너무나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노민은 인연을 맺었던 동료 배우 故 최진실에 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드라마 '나쁜 여자, 착한 여자'에서 호흡을 맞췄던 최진실에 관해서는 “최진실이 두 자녀의 성을 자신의 성으로 바꾸던 날 1시간 정도 통화했다”며, “그런 결정(자살)을 했을 때 본인만큼 힘든 사람이 있었겠나. 시간이 지나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는 것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명 시절 3년 동안 매일 함께 지냈던 배우 김명민과 류진과의 일화도 공개했다. 세 배우 모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 그나마 CF를 통해 돈을 좀 벌었던 자신의 집으로 김명민과 류진이 매일 출근하다시피 했다는 것. 그러면서 당시 김명민과 류진 두 사람은 “(내 집에서) 아침 먹고, 운동가고, 집에 와서 놀다가, 저녁 먹고 집에 가는 게 일이었다”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 짓게 했다.한편 전노민은 지난 2008년 막걸리 사업을 시작했으나 사업에 몰두하느라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고 사업 실적또한 부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전노민은 막걸리 사업과 관련, 은행 빚 약 23억 원과 개인 빚 약 4억 원으로 총 23억 원의 빚을 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막걸리 사업또한 경매로 넘어가는 처지를 맞았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