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 "한국의 의료 교육 중기와 협력 강화하겠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의료기기 및 교육 콘텐츠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6일 서울시 구로동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인 의료기기 제조업체 바이오넷을 방문한 김 총재는 자리에 참석한 입주 중소기업 대표 6명과 개발도상국 수출 및 투자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교육용 3차원(3D) 에니메이션 제작 업체 드림한스의 한윤영 사장은 “김 총재가 간담회 내내 개도국에 보급할 의료장비와 교육 콘텐츠에 관심을 보였다”며 “이 두 분야를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낙후된 병원이나 학교 보급하기 위해 한국의 우수 교육 및 의료산업 종사자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마친 김 총재는 의료기기 수출기업인 바이오넷의 제품 전시실을 방문해 강동주 사장으로부터 주요 생산품인 환자감시장치(Patient Monitor), 심전계(EKG), 태아감시장치(Fetal Monitor)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바이오넷은 국내 심전계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강소기업으로, 세계 80여개국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개도국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개도국 투자 중소기업 중 한 곳이다.윤창배 산단공 홍보실장은 “이번 방문은 평소 산업단지공단의 지원을 통한 한국기업의 개도국 진출이 가난으로부터 자유로운 세계를 실현하려는 세계은행의 역할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던 김 총재가 방한 전부터 적극 추진해 왔던 행사”라고 설명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