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한의학의 증인' 청강선생 유품 경희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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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 한의학의 증인’으로 불리는 청강(晴崗) 김영훈 선생(1882~1974·사진)의 유족이 선생의 유품을 경희대에 기부했다. 경희대는 청강 선생의 유족이 선생의 처방전, 진료기록부 등 유품 1600여점과 경기도 연천군의 토지 46만여㎡를 “한의학 발전에 써달라”며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청강 선생은 1904년 고종의 후원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근대적 한의학 교육기관인 동제의학교 교수를 지내면서 궁중에서 임금이나 왕족의 병을 치료하는 어의로도 활동했다. 고종의 퇴위로 학교가 문을 닫자 그는 대한의사회와 전국의생대회를 조직하는 등 일제강점기 한의학 부흥에 앞장섰다. 해방 이후에는 한의사협회 명예회장, 서울한의과대학(경희대 한의대 전신) 명예학장 등을 지냈다.
선생의 큰아들인 김기수 전 포르투갈 대사는 “아버지의 뜻을 이뤄드린 것 같아 가족 모두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강 선생은 1904년 고종의 후원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근대적 한의학 교육기관인 동제의학교 교수를 지내면서 궁중에서 임금이나 왕족의 병을 치료하는 어의로도 활동했다. 고종의 퇴위로 학교가 문을 닫자 그는 대한의사회와 전국의생대회를 조직하는 등 일제강점기 한의학 부흥에 앞장섰다. 해방 이후에는 한의사협회 명예회장, 서울한의과대학(경희대 한의대 전신) 명예학장 등을 지냈다.
선생의 큰아들인 김기수 전 포르투갈 대사는 “아버지의 뜻을 이뤄드린 것 같아 가족 모두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