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긴 안목이 필요한 때"-신영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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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24일 한전기술에 대해 "3분기 영업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보다 더 긴 안목이 필요한 시기"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8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황창석 연구원은 "한전기술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4.5% 성장한 186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6.8% 줄어든 33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매출액은 당초 추정치를 6.0% 밑돌았으며 영업이익 역시 13.1% 하회했다"고 전했다. 발전 부문별로는 원자력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한 944억원, 수화력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4.3% 증가한 821억원을 기록했으며 서비스 유형별 분류로도 설계용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한 1345억원, 공사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55.7% 늘어난 515억원을 시현했다는 것.
그는 "3분기 매출액이 예상치 대비 부진했던 이유는 신울진 1, 2호기, 신고리 3, 4호기 원전 설계 매출이 각각 35억원과 65억원으로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고마진인 원전 설계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률 역시 예상 이상으로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원전 매출의 갑작스러운 감소는 지난 8월 한수원이 원전 도입 스케쥴 연기를 발표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그러나 "원전도입계획 지연의 4분기 이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신고리 3, 4호기의 경우 2013년, 2014년 완공 예정으로 매출 인식이 거의 완료되어 가고 있으며 변경된 계획에 따른 공기 연장이 1년뿐이라서 신울진 1, 2호기(2017, 2018년 완공 예정) 역시 4분기 이후의 매출인식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에는 가나, 터키 수화력 EPC 매출이 지속 증가하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황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수화력 EPC 매출 비중 확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수주 상담이 진행중인 모로코, 말레이지아, 국내 오산 중 일부 사업을 수주하며 신규 수주 부진도 다소 만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이 증권사 황창석 연구원은 "한전기술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4.5% 성장한 186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6.8% 줄어든 33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매출액은 당초 추정치를 6.0% 밑돌았으며 영업이익 역시 13.1% 하회했다"고 전했다. 발전 부문별로는 원자력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한 944억원, 수화력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4.3% 증가한 821억원을 기록했으며 서비스 유형별 분류로도 설계용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한 1345억원, 공사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55.7% 늘어난 515억원을 시현했다는 것.
그는 "3분기 매출액이 예상치 대비 부진했던 이유는 신울진 1, 2호기, 신고리 3, 4호기 원전 설계 매출이 각각 35억원과 65억원으로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고마진인 원전 설계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률 역시 예상 이상으로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원전 매출의 갑작스러운 감소는 지난 8월 한수원이 원전 도입 스케쥴 연기를 발표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그러나 "원전도입계획 지연의 4분기 이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신고리 3, 4호기의 경우 2013년, 2014년 완공 예정으로 매출 인식이 거의 완료되어 가고 있으며 변경된 계획에 따른 공기 연장이 1년뿐이라서 신울진 1, 2호기(2017, 2018년 완공 예정) 역시 4분기 이후의 매출인식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에는 가나, 터키 수화력 EPC 매출이 지속 증가하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황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수화력 EPC 매출 비중 확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수주 상담이 진행중인 모로코, 말레이지아, 국내 오산 중 일부 사업을 수주하며 신규 수주 부진도 다소 만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