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족도(KCSI) 우수기업] 삼성병원, 환자행복 종합병원 1위


삼성서울병원은 2020년까지 글로벌 선도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비전 2020, 환자행복을 위한 의료혁신’을 발표했다. 1994년 개원 이후 환자중심과 고객만족을 목표로 국내 의료계의 패러다임을 전환시켰다면 이제는 환자행복과 의료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서울병원은 2020년까지 환자행복을 위한 의료혁신을 이루고, 병원·연구소·학교·기업체를 연결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연구와 연계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발전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공헌 활동을 선도하는 공익적 기관’ 등 미래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의료혁신을 실천하기 위해 ‘삼성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젝트 20×20’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20개의 진료 및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 혹은 최초가 될 수 있는 과제를 선정, 집중 육성한다는 내용이다.

공모와 심의를 통해 프로젝트 후보 과제로 양성자 치료 등 영상유도 종양 소작술과 간이식 생존율 극대화를 위한 개인맞춤형 치료법, 맞춤형 항암치료제 스크리닝 인터페이스 개발, 치매 줄기세포 치료법 개발 등 총 28개 항목의 후보군을 선정했다. 병원 관계자는 “향후 집중 육성 대상 분야인 암, 심혈관, 뇌신경, 장기이식에서 후보 과제들이 주로 선정됐다”며 “주요 진료 분야의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특정 과제를 집중 육성하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자행복을 위해서는 진료특성화센터를 기반으로 환자 중심의 혁신적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스마트 병원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진료특성화센터를 통해 향후 2년 이내에 진료 프로세스를 환자 중심으로 바꿀 계획이다. 진료과 중심 체제의 기존 진료 관행을 여러 유관 진료과의 협업 및 통합 진료를 시행하는 진료특성화센터 체제로 전면 개편한다. 환자 1명을 여러 명의 의료진이 협업 진료함으로써 진료와 검사, 수술 대기시간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또 환자들에게 한차원 높은 수준의 진료와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행복감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정보기술(IT) 등을 접목시킨 스마트 병원을 통해 환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높이고 미래형 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은 환자의 행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정신은 의료진과 모든 임직원이 환자에 대해 ‘진정한 공감과 따뜻한 배려를 가지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송재훈 병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은 개원 이후 끊임없는 성장과 발전을 통해 의료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압축 고도 성장을 이뤘다”며 “새 비전을 기반으로 전방위 혁신활동을 펼쳐 미래의 글로벌 선도 병원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